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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국후 최정 9단(왼쪽)이 스미레 초단과 의견을 나누고 있다. |
‘바둑여제’ 최정 9단이 ‘천재소녀’ 스미레 초단에게 프로의 매운 맛을 제대로 보여줬다.
23일 오후 2시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1층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슈퍼매치 영재 정상대결’에서 최정 9단이 스미레 초단에게 180수 만에 백 불계승했다.
대국은 초반부터 스미레 초단을 강하게 몰아붙인 최정 9단의 완승이었다.
최정 9단은 대국 후 인터뷰에서 “스미레 초단이 오늘 대국에선 긴장해서 실력발휘를 잘 못했지만 몇 차례 날카로운 수들을 보여줬다”고 대국소감을 밝혔다. 이어 “지금 스미레 초단에게 쏟아지는 기대와 관심이 부담스럽고 힘들겠지만 잘 이겨내고 계속 열심히 잘 하기를 바란다”고 스미레 초단을 격려했다.
스미레 초단은 “오늘 긴장을 많이 했다. 평소보다 못 둬 아쉽다”는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