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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철한, 미위팅 꺾고 팀 승리 안겨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9-02-18
조회수
975

 



▲최철한 9단(왼쪽)이 미위팅 9단을 꺾고 포스코켐텍의 짜릿한 3-2 승리를 결정지었다 

 

최철한 9단이 결승점을 올린 포항 포스코켐텍(감독 이상훈)이 한ㆍ중 바둑리그 챔피언스컵에서 서전을 장식했다.

16일 서울 마장로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벌어진 2019 KB국민은행 한ㆍ중 바둑리그 챔피언스컵 1차전에서 KB리그 우승팀 포항 포스코켐텍이 중국 갑조리그 우승팀 장쑤 화태증권에 3-2로 승리했다.

포항 포스코켐텍은 변상일 9단이 위즈잉 6단에게 180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두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고, 이어 나현 9단이 퉁멍청 6단에게 173수 만에 흑 불계승하면서 2-0으로 앞서 나갔다. 특히 나현 9단은 퉁멍청 6단의 20개가 넘는 상변 백 대마를 포획하며 팀원들의 사기를 높였다.

그러나 장쑤 화태증권의 반격도 매서웠다.

장고대국에 나선 윤찬희 8단이 자오천위 7단에게 178수 만에 흑 불계패한데 이어, 김현찬 5단이 황윈쑹 6단에게 254수 만에 흑 불계패해 순식간에 2-2 동점이 되고 말았다.

마지막 순간, 포항 포스코켐텍 최철한 9단이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팀의 맏형이자 주장인 최철한 9단은 갑조리그 MVP 미위팅 9단에게 304수 만에 백 불계승하며 팀 승리를 확정지었다.

최철한 9단은 좌변 백 148수부터 신들린 수읽기를 선보이며 앞서 나갔고, 종반 냉정한 형세판단으로 마무리하며 미위팅 9단의 항서를 받아냈다.

한편 대국 후 공개된 2차전 오더 공개 결과, 변상일 9단과 미위팅 9단이 주장전에서 만나고, 나현 9단 대 퉁멍청 6단, 윤찬희 8단 대 위즈잉 6단, 최철한 9단 대 황윈쑹 6단, 김현찬 5단 대 자오천위 7단의 대진으로 짜였다.

2차전은 같은 장소에서 17일 정오부터 속개되며 오후 1시부터 한국기원 2층 대회장에서 ‘2019 KB국민은행 한ㆍ중 바둑리그 챔피언스컵 공개해설’이 열린다.

한국과 중국의 바둑리그 MVP간 맞대결로 주장전을 벌이게 된 변상일 9단과 미위팅 9단은 이번이 첫 대결이다. 특히 1, 2차전 동률이 나올 경우 주장전 승리 팀이 승리한다는 규정이 있어 더욱 중요한 일전이 될 전망이다.

1차전에 이어 2차전 2국에서 다시 만나는 나현 9단과 퉁멍청 6단이 상대전적 1승 1패를 기록 중이며, 나머지 3∼5국에서 만나는 선수들은 모두 공식 경기에서 첫 대결을 펼친다.

5대 5로 대결하는 KB리그 방식으로 열리는 이번 대결은 16일 1차전, 17일 2차전에서 각각 다섯 판씩, 총 열 판의 경기를 가져 승수가 많은 팀이 우승한다. 만일 5-5 동률이 나오면 2차전 1국 주장전 승리 팀이 우승한다.

한국기원이 주최하고 중국위기협회가 협력하며 KB국민은행이 후원하는 ‘2019 KB국민은행 한·중 바둑리그 챔피언스컵’의 대국 방식은 장고 1대국, 속기 4대국으로 진행된다. 장고대국의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초읽기 1분 1회), 속기대국은 각자 10분(초읽기 40초 5회)이 주어진다. 우승 상금은 5000만원, 준우승 상금은 2000만원이며 모든 대국은 바둑TV를 통해 생중계된다.

지난해 1월 열린 2018 진리배 한ㆍ중 바둑리그 우승팀 대항전에서는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우승팀 정관장 황진단이 중국갑조리그 우승팀 중신 베이징에 종합전적 5-3으로 승리하며 왕중왕에 오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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