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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KB리그 vs 중국 갑조리그, 진정한 왕중왕 가린다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9-02-07
조회수
994




▲지난해 1월 벌어진 2018 진리배 한중 바둑리그 우승팀 대항전에서 승리한 정관장 황진단 선수단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우승팀과 화웨이배 중국위기(圍棋) 갑조리그 우승팀이 격돌한다.

2018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우승팀 포스코켐텍과 2018 화웨이배 중국위기 갑조리그 우승팀 장쑤 화태증권이 오는 16·17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리는 2019 KB국민은행 한·중 바둑리그 챔피언스컵에서 맞붙는다.

2010년 창단한 포스코켐텍은 2011년 우승 후 지난해 7년 만에 정상을 차지한 KB리그 전통의 강팀이다. 이상훈 감독이 지휘하는 포스코켐텍은 1지명 최철한 9단을 비롯해, 2지명 나현 9단, 3지명 변상일 9단, 5지명 윤찬희 8단과 퓨처스리거 김현찬 5단이 출전한다. 지난 7일 군 입대한 4지명 이원영 8단은 이번 대회에 불참한다. 팀 내에서 유일하게 세계대회 우승(응씨배) 경험이 있는 ‘맏형’ 최철한 9단과 2018시즌 공동다승왕 나현 9단, 2018시즌 MVP 변상일 9단 등 팀 우승 주역들과 ‘복병’ 윤찬희 8단·김현찬 5단의 활약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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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켐텍 선수단이 2018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우승을 결정지은 후 자축하고 있다.

장쑤 화태증권은 지난해 중국 갑조리그 첫 우승을 달성한 ‘신흥 강팀’이다. 중국랭킹 2위 미위팅 9단을 비롯해 주전멤버인 자오천위(25위) 7단과 퉁멍청(18위)·황윈쑹(26위)·위즈잉(56위) 6단이 출전한다. 지난 시즌 MVP를 차지하며 팀이 첫 정상에 오르는데 공헌한 미위팅 9단은 2013년 제1회 몽백합배 세계바둑오픈전을 우승한 정상급 기사다. 이밖에 자오천위 7단과 퉁멍청·황윈쑹 6단은 세계대회 본선에서 여러 차례 활약한 바 있는 신예 강자들이며 ‘홍일점’ 위즈잉 6단은 최정 9단과 세계여자바둑계를 양분하고 있는 중국 여자바둑 최강자다.

양국 리그의 우승팀답게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하는 두 팀은 막상막하의 대결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5대 5로 대결하는 KB리그 방식으로 펼쳐지는 이번 대결은 16일 1차전, 17일 2차전에서 각각 다섯 판씩, 총 열 판을 대국해 승수가 많은 팀이 승리하는 방식으로 우승 팀을 가린다. 만약 5-5 동률이 나오면 2차전 1국 주장전 승리 팀이 이긴다.

대결에 앞서 15일 오후 6시부터 서울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환영만찬을 겸한 전야제가 열린다.

2차전이 벌어지는 17일 오후 1시부터는 서울 한국기원 2층 대회장에서 ‘2019 KB국민은행 한·중 바둑리그 챔피언스컵 공개해설’이 열린다. 바둑팬 50명을 선착순 모집하며 공개해설, 대국자 인터뷰, 승자 맞히기 퀴즈, 다양한 이벤트 및 경품추첨 등이 진행된다.

한국기원이 주최하고 중국위기협회가 협력하며 KB국민은행이 후원하는 ‘2019 KB국민은행 한·중 바둑리그 챔피언스컵’의 대국 방식은 장고 1대국, 속기 4대국으로 진행된다. 장고대국의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초읽기 1분 1회), 속기대국은 각자 10분(초읽기 40초 5회)이 주어진다. 우승 상금은 5000만원, 준우승 상금은 2000만원이며 모든 대국은 바둑TV를 통해 생중계된다.

지난해 1월에 열린 2018 진리배 한중 바둑리그 우승팀 대항전에서는 2017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우승팀 정관장 황진단이 2017 중국갑조리그 우승팀 중신 베이징에 종합전적 5-3으로 승리하며 왕중왕에 오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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