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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 국내 최대 여자 타이틀 2연패 성공할까

작성자
한국프로기사회
작성일
2019-12-11
조회수
612




▲제3회 한국제지배 여자기성전 4강 진출자(왼쪽부터) 김혜민ㆍ최정 9단, 권주리 2단, 김채영 5단
‘국내 최대 규모의 여자 개인전’ 한국제지 여자기성전 4강 진출자가 확정됐다.

디펜딩챔피언 최정(23ㆍ여자1위) 9단을 비롯해 김채영(23ㆍ여자3위) 5단, 김혜민(33ㆍ여자7위) 9단, 권주리(22ㆍ여자18위) 2단이 그 주인공들이다.

지난 10월 28일 최정 9단과 조승아 2단의 16강전을 시작으로 막이 오른 제3회 한국제지배 여자기성전 본선은 지난 3일 김채영 5단이 김다영 3단과의 ‘자매대결’에서 승리하며 4강 대진이 완성됐다.

여자랭킹 2위 오유진 7단이 지난 18일 16강전에서 신예 허서현 초단에게 발목을 잡히며 탈락한 가운데, 한국제지배 결승진출자는 9일 최정 9단 대 김혜민 9단, 10일 김채영 5단 대 권주리 2단의 대결로 가려진다.

3일 제2회 오청원배 세계여자바둑대회에서 우승하며 세계여자바둑 2관왕에 오른 최정 9단은 올해 마지막 여자대회인 한국제지배에서 화룡점정에 나선다. 최정 9단은 국내 여자기사를 상대로 44연승을 질주중이다. 이번대회 16강에서 조승아 2단을, 8강에서 이유진 2단을 꺾고 4강에 진출했다.

최정 9단의 4강 상대는 지난대회 준우승자 김혜민 9단이다. 2일 8강에서 조혜연 9단을 제압하고 4강에 진출한 김혜민 9단은 “4강에서 최정 9단과 대결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목표를 이룬 것 같다. 최근 국내 여자기사에서 무패행진을 하고 있는 최정 9단이기에 더욱 승부욕이 타오르는 것 같다”는 임전소감을 전했다.

3일 8강에서 친동생인 김다영 3단을 꺾고 4강에 진출한 김채영 5단은 대국 후 인터뷰에서 “한국제지배 최고성적인 4강 진출을 달성해 기쁘다. 최대한 높이 올라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채영 5단과 결승진출을 다투는 권주리 2단은 지난 25일 8강에서 허서현 초단을 꺾고 4강에 진출했다. 권주리 2단은 “4강에 진출해 어느 정도 목표는 이룬 것 같고, 이왕 여기까지 올라왔으니까 더 잘 했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본선 4강 첫 대국인 최정 9단과 김혜민 9단의 대결은 9일 오후 7시 30분 바둑TV에서 생중계한다.

한국제지가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하는 제3회 한국제지 여자棋聖전의 우승상금은 3000만원, 준우승상금은 1000만원이며 제한시간은 ‘시간누적방식’으로 각자 30분에 추가시간 30초가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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