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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서, 양딩신 7연승 저지 나선다

작성자
한국프로기사회
작성일
2019-12-05
조회수
626



▲양딩신 9단(왼쪽)이 쉬자위안 8단을 상대로 6연승을 올렸다


 

중국 양딩신 9단이 일본 쉬자위안 8단을 꺾고 6연승을 달성했다.

24일 부산 동래구에 위치한 농심호텔 특별대국실에서 열린 제21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본선 2차전 7국에서 양딩신 9단이 쉬자위안 8단에게 206수 만에 백 불계승했다.

초반 쉬자위안 8단의 느슨한 행마로 양딩신 9단의 우세로 출발한 7국은 하변 전투에서 쉬자위안 8단이 크게 실패하면서 승부는 양딩신 9단 쪽으로 기울었다. 이후 쉬자위안 8단이 중앙에서 흔들어갔지만 양딩신 9단이 완벽하게 마무리하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지난 10월 1차전에서 원성진ㆍ김지석 9단이 탈락한데 이어 2차전에서 이동훈 9단이 패하며 위기를 맞은 한국은 25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8국에 신진서 9단을 ‘특급 소방수’로 출전시킨다.

신진서 9단은 양딩신 9단과 다섯 차례 맞대결을 펼쳐 3연패 뒤 2연승을 기록 중이다. 최근 LG배 결승 진출 등 10연승(중국기사 상대 4연승 포함)을 달리며 최상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어 기대를 모은다.

양딩신 9단의 6연승을 지켜본 신진서 9단은 “양딩신 9단은 중국에서 가장 강한 상대인 것 같다. 하지만 내가 불리하지 않다고 보기 때문에 부담 없이 내 바둑을 두겠다”는 임전소감을 남겼다.

주최국 한국은 랭킹 1ㆍ2위 박정환ㆍ신진서 9단이 생존해 있고, 중국은 첫 주자 양딩신 9단의 6연승으로 5명 모두 출전 기회가 남아있다. 1승도 거두지 못한 일본은 이날 쉬자위안 8단마저 패하며 이야마 유타 9단 홀로 대회를 마무리하게 됐다.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하고 (주)농심이 후원하는 농심신라면배의 우승상금은 5억원이며, 본선에서 3연승하면 1000만원의 연승상금(3연승 후 1승 추가 때마다 1000만원 추가 지급)이 지급된다.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초읽기 1분 1회씩이 주어진다.

제21회 농심 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에 출전하는 각국 선수 명단은 다음과 같다.

◇제21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각국 출전선수 (푸른색은 탈락자)
-한국 : 박정환ㆍ신진서ㆍ 이동훈ㆍ김지석ㆍ원성진 9단
-중국 : 커제ㆍ판팅위ㆍ미위팅ㆍ셰얼하오ㆍ양딩신 9단
-일본 : 이야마 유타 9단, 쉬자위안ㆍ이치리키 료 8단, 야마시타 게이고ㆍ무라카와 다이스케 9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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