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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 3연패냐? 오유진 3년 만의 우승이냐?

작성자
한국프로기사회
작성일
2019-11-12
조회수
677



▲국내 여자 바둑계 랭킹 1~2위를 질주 중인 최정 9단(왼쪽)과 오유진 7단


국내 여자랭킹 1위 최정 9단과 2위 오유진 7단이 프로여자국수전 결승 3번기를 통해 여자바둑 최강을 가린다.


24기 하림배 프로여자국수전 결승 3번기가 19일부터 21일까지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다.


72개월 연속 국내 여자랭킹 1위를 질주 중인 최정 9단은 지난 3일 궁륭산병성배 세계여자바둑대회 3연속 우승에 성공하는 등 세계 여자바둑계 최정상급 기사로 인정받는 간판스타. 국제대회 5회 우승을 포함해 14회 우승으로 현재 국내에서 활동하는 여자기사 중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명실상부한 1위 기사다.


전기 대회 우승으로 시드를 받아 본선에 직행한 최정 9단은 정연우 초단과 김채영 5단, 이영주 3단을 연파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최정 9단에게 막혀 2인자 꼬리표를 달고 있지만 오유진 7단 역시 세계 여자바둑계를 대표하는 정상급 선수다.


2016년 21기 프로여자국수전에서 우승한 오유진 7단은 3년 만에 여자국수전 타이틀에 도전한다. 오유진 7단은 2016년 7회 궁륭산병성배 세계여자바둑대회에서 우승하며 세계 여자바둑계 최고봉에도 오른 바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김경은 초단과 김다영ㆍ김혜림 3단을 꺾었다.


상대전적은 18승 2패로 최정 9단이 승률 90%의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고 있지만 여자국수전에서는 두 번 맞붙어 1승 1패를 기록 중이다.


오유진 7단은 우승컵을 거머쥔 2016년 21기 대회 4강에서 최정 9단에게 승리를 거뒀고, 2018년 23기 대회 4강에서는 최정 9단이 승리하며 우승컵을 획득했다.


결승을 앞두고 최정 9단은 “박진감 넘치고 짜릿한 경기를 기대해도 좋다”는 자신감을, 도전자의 입장에 선 오유진 7단은 “결승 3번기 만큼은 모든 것을 내려놓고 즐기고 싶다”는 임전소감을 각각 밝혔다.


올해로 24기 대회를 맞는 프로여자국수전은 그동안 10명의 여자국수를 배출했다.


현재 독일에서 바둑 보급 중인 윤영선 5단이 초대 챔피언에 오르는 등 네 차례 여자국수를 역임했고, ‘철녀’ 루이나이웨이 9단이 대회 최다인 여덟 차례 우승을, 조혜연 9단과 박지연 5단이 두 차례씩 정상을 밟아 여자국수의 계보를 이었다. 또한 박지은 9단, 김혜민 9단, 오유진 7단, 이영신ㆍ김채영 5단 각각 한 차례씩 여자국수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디펜딩챔피언인 최정 9단은 여자국수전 2연패 중이며 통산 2회 우승한 바 있다.


(주)하림이 후원하고 한국경제신문사가 주최하는 제24기 하림배 프로여자국수전의 우승상금은 1500만원, 준우승상금은 700만원이며 지난대회보다 총상금 1000만원이 증액됐다.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1분 초읽기 1회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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