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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레전드 대결, 2대2 팽팽

작성자
한국프로기사회
작성일
2019-10-30
조회수
81


▲ 50대 기사간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추억의 매치에서 유창혁 9단(왼쪽)이 마샤오춘 9단에게 특유의 공격력을 뽐내며 완승을 거뒀다.

한국과 중국 레전드 기사들의 1라운드 대결이 2대2 무승부로 끝났다. 승부는 내일 속개될 2라운드에서 결정된다.
 
23일 오후 2시(한국시각 오후 3시)부터 중국 산둥(山東)성 웨이하이(威海)시 란후호텔(Lanhu Hotel) 3층에 마련된 특별대국실에서 열린 2019 편강배 한·중 바둑국수 초청전 1라운드에서 한국과 중국이 2대2 타이를 이뤘다.
 
한국은 조한승 9단이 1국에서 녜웨이핑 9단을 꺾은 데 이어, 50대 기사들의 맞대결로 펼친 2국에서 유창혁 9단이 마샤오춘 9단을 제압하며 신구의 조화로 2승을 확보했고, 중국은 30대 대표 구리 9단이 이창호 9단에게, 40대 대표 창하오 9단이 서봉수 9단에게 승리하며 ‘젊은 피’의 힘을 과시했다.
 
<2019 편강배 한‧중 바둑국수 초청전 1라운드 결과>
1국 조한승(승) vs 녜웨이핑 216수 끝, 백 불계승
2국 유창혁(승) vs 마샤오춘 253수 끝, 흑 3집반승
3국 서봉수 vs 창하오(승) 279수 끝, 흑 5집반승
4국 이창호 vs 구리(승) 174수 끝, 백 불계승


조한승(승)vs녜웨이핑.jpg
▲ 조한승 9단(오른쪽)이 녜웨이핑 9단에게 승리하며 선취점을 올렸다.


 
<2019 편강배 2라운드 대진>

1국 서봉수 vs 녜웨이핑

2국 유창혁 vs 마샤오춘

3국 이창호 vs 창하오

4국(주장전) 조한승 vs 구리


2라운드도 동률일 경우 주장전 승리 팀이 우승하며, 주장전은 4국 조한승-구리 대결로 열린다.
 
흑백이 미리 결정돼 있는 2라운드 대결에서 한국은 1‧3국 흑, 2‧4국은 백을 잡는다. 1라운드 1국에서 백을 잡은 한국이 주장전 선택권을 얻어 2라운드 4국을 주장전으로 결정했다. 이 방식은 중국 갑조리그에서 홈-어웨이 경기를 할 때 홈팀이 주장전을 선택하는 방식과 동일하다(갑조리그에서도 홈팀 기준 1~4국이 흑-백-흑-백으로 미리 정해져 있어, 주로 백으로 대국하는 2국을 주장전으로 선택한다).
 
2019 편강배는 1980년∼2000년대를 풍미한 한‧중 바둑전설들을 한자리에 모은 추억의 대결로 바둑 팬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연령대로 본다면 30대 대표 조한승‧구리, 40대 대표 이창호‧창하오, 50대 대표 유창혁‧마샤오춘, 60대 대표 서봉수‧녜웨이핑 등 한 시대를 풍미했던 기사들로 양국 진용이 갖춰졌다.
 
상대전적에서 ‘야전사령관’ 서봉수 9단은 녜웨이핑 9단과 3승 2패, 마샤오춘 9단과 5승 4패, 창하오 9단에게 오늘 패배로 3승 5패를 기록하고 있으며 구리 9단과는 전적이 없다.
 
‘세계최강의 공격수’ 유창혁 9단은 녜웨이핑 9단에게 4승 1패, 마샤오춘 9단에게 오늘 승리를 포함해 7승 2패로 앞서고 있으며, 창하오 9단에게 3승 10패, 구리 9단에게 3승 2패의 성적을 거뒀다.
 
‘돌부처’ 이창호 9단은 녜웨이핑 9단과 5승 2패, 마샤오춘 9단과 26승 6패, 창하오 9단과 28승 12패, 구리 9단에게 오늘 대국을 패했음에도 9승 8패를 기록하며 중국 팀 전원에게 우위를 보이고 있다.


▲ 이창호 9단(왼쪽)은 구리 9단에게 아쉽게 패했다.

 

‘꽃미남’ 조한승 9단은 녜웨이핑 9단에게 오늘 승리로 1승, 마샤오춘 9단과는 전적이 없으며, 창하오 9단에게 3승 4패, 구리 9단에게 2승 10패의 성적을 기록했다.


편강배 한‧중 바둑국수 초청전은 각 팀이 사전에 제출한 오더를 바탕으로 대진을 정하며 총 2라운드, 8판의 대국을 치러 다승을 기록한 팀이 승리한다. 스코어 4대4 동률시, 2라운드에 벌어지는 주장전 승리 팀이 우승을 차지한다.

편강한의원이 타이틀 스폰서를 맡고 중국위기협회가 주최하는 2019 편강배 한‧중 바둑국수 초청전의 우승팀 상금은 40만위안(6700만원), 준우승팀 상금은 30만위안(5000만원)이며 제한시간은 각 1시간, 1분 초읽기 1회다.

 

▲ 서봉수 9단(왼쪽)과 창하오 9단(승)의 대결. 대마 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된 사활대결에서 창하오 9단의 수읽기가 빛났다.

 
▲ 중국 현지 취재진은 조한승 9단과 녜웨이핑 9단이 대결한 1국으로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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