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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랭킹 2∼3위 박정환ㆍ이동훈, 농심신라면배 태극호 합류

작성자
한국프로기사회
작성일
2019-07-29
조회수
700




▲이지현 9단을 꺾고 여덟 번째 농심신라면배 태극호에 합류한 박정환 9단(왼쪽)  

 

한국랭킹 2∼3위 박정환 9단과 이동훈 9단이 험난했던 예선관문을 뚫고 농심신라면배 태극호에 승선했다.

26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에서 열린 제21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예선 결승에서 박정환 9단이 이지현 9단에게 224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두며 통산 여덟 번째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3년 만에 농심배 예선에 출전한 박정환 9단은 14회 대회에서 2연승하며 직접 한국 우승을 결정짓는 등 이 대회 통산 9승 5패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박정환 9단은 “초반에 어려웠지만 중반에 잘 풀려 승리할 수 있었다”고 국후감상을 전했다.

준결승에서 전기 한국대표 최철한 9단을 누르고 예선 결승에 오른 이지현 9단은 박정환 9단의 벽을 넘지 못하며 첫 농심배 본선 진출을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동시에 열린 이동훈 9단과 한상훈 8단의 예선 결승에서는 이동훈 9단이 215수 만에 흑 불계승하며 농심신라면배 세 번째 태극마크 획득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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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9단(오른쪽)이 한상훈 8단에게 고전 끝에 승리했다

이동훈 9단은 2012년 14회 대회와 2016년 18회 대회에 출전해 2패의 성적을 거뒀다.

이동훈 9단은 대국 후 인터뷰에서 “초반에 불리했지만 상대가 중앙 공격에 실패해 역전했다”고 대국을 총평했다. 이어 “그동안 농심배 본선에 두 번 출전해 한 판도 승리하지 못해 아쉬웠다. 이번엔 제 몫을 다해 한국팀 우승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농심배 연승전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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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국 종료 후 한상훈 8단과 국후감상을 나누고 있는 이동훈 9단(오른쪽)

최정·나현·이세돌 9단 등 강자들을 연이어 꺾고 예선 결승에 오른 한상훈 8단은 첫 본선 진출에 도전했지만 이동훈 9단에게 막혔다.

한편 지난 19일 원성진 9단이 가장 먼저 국내 선발전 통과를 확정지으며 석 장이 걸린 국내 선발전 티켓 주인공이 모두 가려졌다.

국내랭킹 1위 신진서 9단이 본선 시드를 받은 가운데 와일드카드 1장은 내달 두 번째 주에 후원사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 대회에선 중국이 판팅위 9단의 7연승을 앞세워 총 8승 1패의 성적으로 우승했다. 중국은 현재 커제·양딩신·판팅위 9단을 대표로 확정했으며 나머지 2명을 뽑는 선발전을 진행 중이다.

그동안 농심신라면배에서 한국은 12번 우승해 최다 우승을 차지했고 중국이 7번, 일본이 1번 우승했다.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하고 (주)농심이 후원하는 농심신라면배의 우승상금은 5억원이며, 본선에서 3연승하면 1000만원의 연승상금(3연승 후 1승 추가 때마다 1000만원 추가 지급)이 지급된다.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초읽기 1분 1회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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