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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준, KBS바둑왕전 우승하며 생애 첫 타이틀 획득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9-01-08
조회수
912
[제37기 KBS바둑왕전]


신민준, KBS바둑왕전 우승하며 생애 첫 타이틀 획득
랭킹 1위 박정환에게 2-0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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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환 9단(오른쪽)을 꺾고 생애 첫 타이틀을 차지한 신민준 9단.
국내랭킹 6위 신민준 9단이 KBS바둑왕전에서 생애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8일 여의도 KBS 스튜디오에서 벌어진 제37기 KBS바둑왕전 결승3번기 2국에서 신민준 9단이 박정환 9단에게 283수 만에 백 반집승하며 종합전적 2-0으로 우승을 확정지었다.

앞서 2일 열린 결승1국에서 신민준 9단은 박정환 9단에게 225수 만에 흑 불계승하며 선취점을 올렸다. 신9단은 8일 오후 2시에 시작된 2국에서 치열한 접전 끝에 극적인 반집승을 거두며 생애 첫 타이틀 획득의 감격을 누렸다.

2012년 7월 입단 이후 약 6년 6개월 만에 타이틀을 거머쥔 신민준 9단은 그동안 4·5회 메지온배 오픈신인왕전 우승 등 신예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적은 있지만 종합대회 우승은 이번이 처음이다.

결승 직후 열린 시상식에서 신민준 9단은 “초반에 괜찮다고 생각했으나 중반에 복잡해지면서 엎치락뒤치락 했다. 박정환 9단이 후반 끝내기(우변)에서 실수를 범하며 승기를 잡았다. 이후 끝까지 알 수 없는 승부였으나 막판 반패 싸움에서 승리하며 승리를 확신했다”고 대국내용을 총평했다. 이어 신9단은 “평소 종합 기전 우승을 빨리 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에 이뤄 기쁘다. 박정환 9단은 특별한 약점이 없고 모든 부분에서 강점을 보여 승부가 쉽지 않았다. KBS바둑왕전이 속기대회이므로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는 것에 중점을 뒀다”면서 “올해 목표는 세계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이며 앞으로 2년 안에 세계대회 우승을 하고 싶다”는 우승소감을 남겼다.

한편 준우승을 차지한 박정환 9단은 지난 대회 우승에 이어 2연패를 노렸지만 신민준 9단에게 패하며 무산됐다.

제37기 KBS바둑왕전은 한국기원 소속 프로기사 179명이 예선에 참가해 24명이 본선에 진출했다. 본선시드 8명이 합류한 32강 토너먼트에서 신민준 9단이 우승을 차지하며 막을 내렸다. 상금은 우승 2000만원, 준우승 600만원이며 제한시간은 각자 5분에 30초 초읽기 5회가 주어졌다.

제37기 KBS바둑왕전 우승ㆍ준우승자는 올해 일본에서 열리는 제31회 TV바둑아시아선수권대회에 한국 대표로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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