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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진, 중국 루민취안에 패하며 5연승 불발

작성자
한국프로기사회
작성일
2019-06-12
조회수
789




▲루민취안 5단에게 발목이 잡히며 아쉽게 연승을 마감한 오유진 6단(오른쪽) 

 

오유진 6단이 중국 ‘비밀병기’ 루민취안 5단에게 간발의 차이로 석패하며 5연승 도전이 좌절됐다.

11일 오후 2시 30분(한국시간 오후 3시 30분) 중국 장쑤(江蘇)성 장옌(姜堰)시 메종 뉴 센추리(Maison New Century)호텔에서 열린 제9회 황룡사배 세계여자바둑 연승전 12국에서 오유진 6단이 중국 루민취안(陸敏全) 5단에게 264수 만에 흑 불계패했다.

초반 루민취안 5단의 공세에 밀려 불리하게 출발한 오유진 6단은 중반 추격에 성공하며 역전했지만 끝내기에서 실수(187수)를 범하며 반집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계가하기 전 기권을 선언했다.

3일 연속 5경기를 치르며 체력적으로 힘든 일정을 치른 오유진 6단은 4연승을 달리며 맹활약 했지만 루민취안 5단에게 발목이 잡혀 연승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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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국을 패했지만 4연승을 올리며 한국팀 역전우승 희망을 밝힌 오유진 6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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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 9단과 13국에서 대결하는 루민취안 5단


12일 오전에 열리는 13국에서 한국의 마지막 주자 최정 9단이 루민취안 5단과 맞붙는다. 두 사람은 한차례 대국해 최정 9단이 승리한 바 있다.

한국팀 주장 최정 9단은 “오유진 6단이 4연승하며 매우 잘해주었다”면서 “남은 상대들이 강하지만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임전소감을 전했다.

최정 9단이 13국에서 승리할 경우 12일 오후에 속행되는 최종국(14국)에서 중국 여자 랭킹1위 위즈잉 6단과 9회 황룡사배 세계여자바둑 연승전 우승컵을 놓고 한판 대결을 펼치게 된다.

중국기원과 장옌구 인민정부가 주최하는 9회 황룡사배 세계여자바둑 연승전의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1분 초읽기 1회다. 우승상금은 45만 위안(약 7600만원)이며 상금과 별도로 8천 위안(약 140만원)의 대국료가 지급된다.

바둑TV에서는 12일 황룡사배 세계여자바둑 연승전을 현지 생중계한다.

제9회 황룡사배 세계여자바둑 연승전 각국 출전 선수 명단(파란색 패자)
한국 : 최정 9단, 오유진 6단, 김채영 5단, 오정아 4단, 조승아 2단
중국 : 위즈잉 6단, 루민취안 5단, 리허 5단ㆍ저우홍위ㆍ 가오싱 4단
일본 : 우에노 아사미 2단, 뉴에이코 2단, 후지사와 리나ㆍ만나미 나오 4단, 셰이민 6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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