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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석, 한ㆍ중ㆍ일 용성전 초대 챔프 도전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9-04-03
조회수
993



▲김지석 9단과 커제 9단, 이치리키 료 8단이 한ㆍ중ㆍ일 용성전 초대 챔피언에 도전한다

김지석 9단이 한ㆍ중ㆍ일 용성(龍星)전 초대 챔피언 도전에 나선다.

제1회 한ㆍ중ㆍ일 용성전이 11일부터 13일까지 도쿄 이치가야의 일본기원 지하1층에 위치한 일본바둑장기채널 용성스튜디오에서 열린다.

역토너먼트 방식으로 벌어지는 이번 대회의 한국 대표로는 초대 국내 용성전 챔피언 자격으로 김지석 9단이 출전한다. 중국과 일본은 자국 용성전 우승자인 커제(柯潔) 9단과 이치리키 료(一力遼) 8단이 김지석 9단과 펀치 대결을 벌인다.

상대전적에서 김지석 9단은 커제 9단에게 6승 4패, 이치리키 8단에게 1승으로 앞서 있는 등 참가 선수들과의 맞대결에서 좋은 면모를 보이고 있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특히 김지석 9단은 지난해 3월 커제 9단과의 제19회 농심신라면배 최종국에서 기적 같은 역전승을 거두며 한국에 5년 만에 농심신라면배 우승컵을 선사해 바둑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바 있다.

초대 챔피언에 도전하는 김지석 9단은 “강한 기사들과 싸워야 하는데 부족한 제가 대표로 나서게 돼 부담이 되는 것도 사실이다. 첫 대회인 만큼 최선을 다 해 좋은 모습 보여 드리겠다”는 출사표를 올렸다.

한편 한국 용성전 시작 전부터 개최됐던 중ㆍ일 용성전은 한ㆍ중ㆍ일 용성전 창설로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2014년 처음 막을 올린 중ㆍ일 용성전에서는 중국의 구리(古力) 9단이 우승했고, 2016년 2회 대회에서는 퉈자시(柁嘉熹) 9단, 2017년 3회 때 미위팅(羋昱廷) 9단이 승리하며 중국이 3연패했고, 지난해 4회 대회에서는 일본의 시바노 도라마루(芝野虎丸) 7단이 중국의 커제 9단을 꺾고 일본에 첫 우승컵을 안겼다.

제한시간 없이 매수 30초 초읽기를 하며 도중 1분 고려시간 10회가 주어지는 TV바둑아시아선수권 방식으로 열리는 제1회 한ㆍ중ㆍ일 용성전의 우승상금은 500만엔(약 5000만원)이며 준우승은 150만엔, 3위는 80만엔의 상금이 책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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