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천부(天府)배 세계바둑선수권전]
▲신진서 9단(오른쪽)이 천야오예 9단에게 패하며 첫 세계대회 우승을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
‘밀레니엄둥이’ 신진서 9단이 첫 메이저 세계대회 우승컵을 눈앞에 두고 놓쳤다.
26일 중국 쓰촨(四川)성 청두(成都) 친황자르(秦皇假日)호텔 특별대국실에서 열린 제1회 천부(天府)배 세계바둑선수권 결승3번기 3국에서 신진서 9단이 중국의 천야오예(陳耀燁) 9단에게 207수만에 백 불계패하며 종합전적 1-2로 준우승했다.
결승 최종국은 신진서 9단이 초반 우변에서 벌어진 전투에서 앞서며 우세를 잡았다. 하지만 천야오예 9단의 응수타진(87수)에 신진서 9단이 잘못 응수하여 흐름이 꼬였고, 하변에서 실수(90수)하며 흐름이 천야오예 9단에게 넘어갔다. 이후 승부처였던 좌변 전투에서 신진서 9단이 패착(116수)을 범하며 패가 발생했다. 천야오예 9단이 패를 통해 우하귀 백돌을 잡아선 승부가 결정됐다.